2009년 06월 27일
트리플
요즘 수, 목요일 밤이 즐겁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트리플' 덕이다.
지난 달까지 챙겨보던 내조의 여왕이 끝난 뒤로 제대로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는데 (결혼 못 하는 남자는 기대했다가 실망)
기대도 안 했던 트리플이 참 물건이다.

민효린이라는 배우?가수?를 참 싫어했었다. 데뷔부터 명품코 어쩌구 하면서 기사로 홍보시작하더니 어정쩡한 실력으로
가수하다, 갑자기 한국의 울슨자매라며 '우리'라는 어린 배우랑 친한척 같이 댕기는 모습도 참 싫었고..
거기다 괜히 김연아 붐타서 피겨드라마 하나 만드나 싶어서 시작도 전에 싫어하던 드라마였다.

어라? 근데 이거 살짝 봤는데도 느낌이 너무 좋다.
뭔가 확 치고 나가거나 끌어당기는 맛은 없지만, 가벼운 순정만화처럼 잔잔하게 재미를 준다.
재벌,치정,불륜,복수,출생의 비밀(출생의 비밀은 아니지만 이복남매 설정은 있구나)따위가 없는 세련된 느낌의 드라마도
참 오랜만이고..
특히 매 장면마다 아기자기하고 이쁜 그림들이 많다. 소품, 인테리어, 배우들 코디까지 모두다..
작년에 열심히 봤던 커피프린스 1호점이 생각이 나서 혹시나 하고 연출과 작가를 검색해보았더니, 역시나.
이윤정 pd와 이정아 작가다.

태릉선수촌부터 내 취향이랑 잘 맞는 드라마를 만들더니 이번에도 딱 맞다.
(그러고보니 이선균은 꾸준히 나오네..PD의 페르소나??)

여하튼 딱 순정만화느낌의 드라마다.
자세한 감정설명은 없이 휙휙 넘어가주고(이게 불만인 사람도 많겠지만), 화면 자체가 따뜻하고 예쁘다.
인테리어나 조그만 소품들까지도(윤계상이 가지고 놀던 고양이 오르골 갖고싶다), 다 이쁘다.
잘생기고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이복오빠와 훈훈한 오빠친구 둘과 같이 동거한다는 설정도 난 남자지만
여자들은 저런 상황보면서 얼마나 설렐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

단점도 많지만 그건 나중에 ㅋㅋ



보너스. 코디도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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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반장 | 2009/06/27 00:26 | 나불나불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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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an at 2009/06/27 00:41
오..저도 이거 괜찮다 봤었는데..
왠지 느낌이 베토벤바이러스 필이었어요. 제작이 같은 곳 아닐까하는..
Commented by 오반장 at 2009/06/30 10:48
앗 전 베토벤 바이러스는 보질 못해서 그건 잘 모르겠네요.
스토리가 조금 중구난방이지만 잔잔하게 재밌어요 ㅋㅋ
추천@
Commented by ashiya at 2009/07/05 09:37
안녕하세요? ashiya입니다...고양이 오르골 안내입니다...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blog.naver.com/alfresco/130052329942
PUZZ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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