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21일
아싸의 체육대회
어제는 체육대회였다.
물론 나같이 과티셔츠도 사지않고 행사비도 내지않은 아싸(아웃사이더)에게는 지옥같은 날이다.
왜냐하면 수업출석을 대신해서 체육대회 참석을 해야 출석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거기다 원래 오후에 수업이 있었는데 체육대회는 9시까지 운동장에 가야했다.
내가 힘이 있나.... 오라면 가야지...
억지로 꾸역 꾸역가서는 출석체크만 냅다하고 바로 내려와 버렸다.
그곳은 도저히 내가 발붙이고 있지 못할 분위기였다.
다들 과 티셔츠를 맞춰 입고 모여 응원연습 하고, 처음 들어보는 노래들을 맞춰서 불러보곤 하던데
괜히 내 얼굴보고 애들 기분이나 망칠꺼같아서 냉큼 도망왔다.

간만에 생긴 보너스 휴일이라 대충 하루 써버리기엔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보수동의 카페로 여자친구랑 출동


되게 좁고 작은 곳인데, 그래도 직접 커피도 볶고 맛도 제대로인데 거기다 가격도 무지싸다(1500원~3000원)!
인테리어도 예쁘고 조그만 소품들이 다 귀엽다.

날이 더워서 난 아이스라떼

여자친구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시럽을 아메리카노에 넣지 않고 그냥 벌컥 벌컥 마시더라...
유리창에 이렇게 메모도 할수 있다.
하필 공사중이랑 바깥이 엉망이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게 메모지나오는 소품. 버튼누르면 메모지가 나오더라.
신기한건 메모지에 따로 풀칠을 안해도 바로 유리창에 붙는다는거!

스푼도 귀엽다.

정말 좋은 곳이라 장사가 잘되어서 계속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곳들은 다들 사라지기때문에...


커피 마시고 나와서 이리저리 헤집고 쇼핑하면서 혼자 나름 체육대회를 하느라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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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반장 | 2009/05/21 17:57 | 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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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an at 2009/05/21 19:25
오..맞아요..내가 좋아하는 곳들은 다들 사라지기 때문에..>>캐공감..
저 심슨은 오반장님이 그리셨나요? 귀여운데..
요즘 찰리브라운의 생명력에 많은 생각을 하고있던 참인데
저기 스누피도 눈에 확 들어오는구만요.
Commented by 하이염 at 2009/05/21 19:59
제목 보고 아싸의 체육대회는 어떠한 모습일까? 생각하고 들어 왔는데 카페 얘기네 ㅋㅋ

아~~ 한국으로 돌아가고파~
Commented by 세일러문 at 2009/05/22 00:36
ㅋㅋㅋㅋ 저 까페 망하면 반장님 원망할꺼예요
반장님이 좋아했기 때문에 없어진거라고 ㅋㅋㅋ
Commented by 누네띠네 at 2009/05/24 12:10
얼마전 체육대회햇는데 농구 10분시키더라.
10분이 왜그리 안가던지 그거하고 기절하는줄 알았다.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9/05/25 00:20
좋은 듯 히히
Commented by 세일러문 at 2009/05/31 19:57
혹시 새글 올라와있을까봐 일부러 ktx안에서 컴터했는데 아무것도 없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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