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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10일
드디어 망했다.
학교에 다시 복학할때만해도 '과묵하고 공부만 열심히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여리고 따뜻한 복학생 선배'라는 컨셉으로 시작할려고 마음먹었고 초반엔 쭈욱 잘 이어오고 있었다. 한참 조용히 지내다가 너무 시끄러운 애들을 한 둘씩 불러서 토닥이면서부터 내가 상상했던 복학생 이미지는 어딜가고, 그냥 무섭게 생기고 성격하나 개같은 복학생이 되버렸다. 난 다같이 공부 열심히 해보자는 의도로 솔선수범했던건데 오히려 이게 독이 되어서 아예 애들이 더러워서 피하는 진상 복학생이 되버린거다. 이미 되돌릴수도 없는 거라 그냥 체념하고 진상복학생으로 잘 지냈다. 그냥 진상복학생이면 될껄, 이젠 진상이 아니라 그냥 저승사자... 귀신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왠만해선 나도 마음이 여려서 다른사람한테 나쁜말 잘 못하고 충고도 잘 못하는 소심한 성격인데, 한시간에 만원도 넘는 수업에 집중을 못하게 하니 돈이 아까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참다참다 수업시간에 폭발해버려서, 시끄러운 무리중 제일 리더격으로 보이는 애부터 하나 하나씩 10초간 쳐다보았다. 따스한 눈빛으로 내 마음을 전하려던 내 생각을 읽지 못하고 그대로 떠들길래 조용히 강의실 밖으로 불러냈다. 난 그냥 잘 타일러서 같이 공부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로 불러낸건데 얘가 내 마음도 몰라주고 강의실을 나오자마자 온갖 팔다리를 떨면서 빌기 시작했다. 자기가 아직 군대를 안가서 정신을 못 차린거 같다고, 자기는 공부할려고 했는데 옆자리에 애들이 얘기를 걸어서 그런거라면서 앞으론 정말 수업시간에 숨소리도 안낸다고 떨면서 빌고 있었다. 그냥 난 커피나 한잔 사주면서 공부 열심히 하자는 의미였는데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 떨고 있으니 괜히 내가 나쁜사람 된 기분이 들었다. 여하튼 그 뒤로는 이제 수업시간엔 정말 숨소리 하나 안들리고 조용해졌다. 대신 어린 학생들이 나를 쳐다보면서 저승사자를 보는 듯한 눈빛은 점점 더 해져간다... 이렇게 해서 내가 생각한 낭만의 캠퍼스라이프는....... 휴...... 편입을 꼭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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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 폰카나 다른 카메라들이 지금 다 ..
by 오반장 at 12/22 카메라 사진도 올려주세요, 궁금해요.ㅎ.. by chan at 12/22 저 요리 초보라서..;;;; 여튼 고마워요 ㅋㅋ by 오반장 at 12/21 돼지김치 두루치기도 꽤 쉬운반면에 맛.. by MP달에서온소녀 at 12/21 ㅠㅠㅠㅠ by 오반장 at 12/19 둘이 사이가 안좋아서요 ㅋㅋ 둘 다 어찌.. by 오반장 at 12/19 아아..반전이군요..ㅎㅎ 두분을 그냥 .. by chan at 12/14 태그가 ㅠㅠㅠ by SERIN at 12/14 아아 헉.. 부끄럽네요 ㅋㅋㅋ by 오반장 at 12/10 그런가요 ㅋㅋ 시험기간이라 피곤했는데.. by 오반장 at 12/10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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