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9일
Rest In Peace

오늘 지연이 아버지의 장례식에 다녀왔다.
너무 갑자기라 놀랬다.
분명 어제 낮에 전화하고 문자보낼때까지만 해도 생각도 못했었는데...
저녁먹고 난 뒤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문자를 받았다.
교통사고라... 너무 놀래서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서 듣고나서도 "그럴리가?"라고 의아하기만 했다.
오늘 장례식장에 가보니 많은 친구들도 있었고...
지연이와 가족들은 몸도 가누기 힘들만큼 슬퍼하고 특히나 동생이...
남동생은 화장실에서 1시간이 넘도록 울다가 나오던데 그 모습들을 보니 나도 마음이 참 안 좋았다.

역시 나는 위로에는 소질이 없는지...
지연이가 울거나 슬퍼할때마다 위로해주진 못하고 분위기에 안맞는 썰렁한 농담이나 해서..
쓴웃음이나 짓게 만든다.
오늘도 기껏 위로라고 한 말이... 별 웃기지도 않은 농담이고
빨리 기운 차렸으면 좋겠다.
다음에 내 장례식은 꼭 밝은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오스카 와일드처럼 식장 주변엔 키스마크도 많이 있고 식장 주변엔 칙칙한 내 사진보단
평소 모습들 찍어둔 동영상과 사진들이 전시되고 파티라서 다들 마음껏 먹고 마시면서
내 지인들이 다 어울리며 내 이야기로 밤새울수 있도록..

지연아 힘내주라...

by 오반장 | 2007/09/09 19:00 | 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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