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31일
3달동안...

바질이나 키우고 있었습니다.
가슴도 답답하고 의욕도 없는데 바질 크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힘이 나더군요.
그덕에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도 해먹고, 바질페스토 샌드위치도 하고, 바질 말려서 요리에 뿌려먹기도 하고...
이제 마르게리따 피자도 해먹어 볼려구요.

이래저래 나쁜일만 생기고 기운도 없는데 요리라도 없었으면 큰일일뻔 했어요..
뭐 가끔 주변사람들은 여자 꼬실려고 요리공부하는 거라고 비꼬기도 하지만...
블로그는 매일 매일 눈팅하고 있었답니다. 포스팅이나 댓글 달기엔 평소답지않게 너무 우울해서 그러진 못하겠더라구요.

지금은 완전 멀쩡해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 모습 다시 찾아 갈려구요.
다시 미친듯이 자전거도 타고 화장실에서 똥싸는 친구 사진도 찍고...
여하튼 3달동안 다들 잘 지내셨나요~
by 오반장 | 2009/10/31 22:10 | 일기 | 트랙백 | 덧글(4)
2009년 07월 30일
나란남자... 속고만 살았네...
내가 순진했던건지 아님 무식했던건지... 20년이 넘도록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 모두들도 속고 지내왔을 일들...
난 이 진실을 알게 된게 불과 일주일도 채 안되었다..
누구의 잘못인가...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도록 방치해둔 언론의 잘못인지, 아니면 항상 수동적인 학습에만 익숙해진 우리의 잘못인지...
난 지금 모두 모르던 진실들을 알려주기 위해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

1. 잭과 콩나물(X), 잭과 콩나무(O)

내가 어렸을때 읽었던 해외동화집에선 분명히 잭과 콩나물이란 제목이었다.
동화내의 삽화에서도 잭은 콩나무가 아닌 진짜 콩나물을 길렀었고...
나말고도 내 주변 친구들 모두 '잭과 콩나물'을 읽고 컸기에, 우린 당연히 잭은 소와 콩나물을 트레이드한 역사상 최악의
거래상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땐 인터넷도 사용 안 했을때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쳐주는 선생님도 없었기에 제대로 알 턱이 없었다.
 
이 문제는 지금도 심각한데... 아직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 동화집에서도 '잭과 콩나물'이라는 제목이 쓰인다.

그리고...

http://www.yes24.com/24/goods/3418361

최근에 버젓이 팔리는 DVD에서도 잭과 콩나물이라 명시되어있다.

2. 선풍기가 사망원인?

항상 여름이면 선풍기 방안에서 문닫은 채 선풍기를 켜고 자다가 숨진 사람들의 기사가 매번 나온다.
그 원인이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장시간 틀어 둔 경우엔 저체온증과 선풍기 바람때문에 질식의 위험이 있다는 거였다.
TV에선 이런 원인을 의사선생님들이 직접 나오셔서 진지하게 얘기하시니 도저히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학교에선 선생님이, 집에선 부모님이 꼭 여름에 선풍기 틀고 잘땐 방문을 열어두고 90분 이하로
타이머를 맞춰두라고 신신당부하셨다.
난 이 말을 올 여름 초까지도 꼭 지켜왔었다.
열린 문틈으로 모기가 들어와 마구 물어 뜯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 말씀이라 끝까지 지켰는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144730.html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1992757

혼란스럽다...
부모님 말씀까지 진실이 아니었다니 이제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3. 스위트룸(Sweet room)?  땡. Suite room

분명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호텔 좀 많이 가봤다하는 사람 빼고는 아무도 모를거다.
난 스위트룸이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들을 위한 달콤한(sweet) 방인줄 알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수도 없이 나왔으니...
suite room이 진짜라는 걸 알게 되고 든 생각인데, 그럼 sweet home도 suite home으로 써야 맞는건가?
노래가사에서도 sweet home이라고 많이 쓰이던데...


여하튼 대학생이나 되는 지식인이 이런 것도 몰랐다니 큰 충격이었다.
좋은 성적과 남보다 뛰어나야함을 강조해온 우리나라의 교육현실때문인지, 자기 일밖에 모르고 커온 우리들의 사회에
관한 무관심때문인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할듯하다.

난 이번 여름방학을 영어공부에만 목매는 대학생이 되지 않고, 이처럼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쌓아가는 시기롤 삼을 셈이다.
by 오반장 | 2009/07/30 18:07 | 나불나불 | 트랙백 | 덧글(8)
2009년 07월 22일
어떻게 상담해 줘야하나...

왠만한건 거의 다 못하는 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못하는건 '상담'이다.
좀 믿음직스럽게 생긴 비주얼때문인지 아니면 공부도 잘하니 위로나 충고도 잘하겠다 싶은지 힘든 얘기들을 나한테 많이한다.
"~~ 어떠한데 내가 어떻게 해야 겠느냐?"하는 질문은 난이도가 낮은 편이고 "사는게 힘들어서 죽고만 싶다."라는 별 5개짜리
질문도 가끔 하곤한다.

원래는 내가 끼어있는 집단에선 거의 다 나랑 동갑인 친구들이거나 아니면 나보다 많게는 14살에서 적게는 2~3살까지나
다들 많아 내가 막내다 보니 가끔, 정말 가끔씩만 나한테 카운셀링을 요구했다.
당연 막내라 그리 어렵거나 진지한 얘기들은 아니어서 가볍게 답변해주기도 쉬웠고..

근데 학교에 와보니 다들 나보다 어리고 내가 어쩌다 리더가 되버려서 (아웃사이더의 대통령) 애들이 온갖 고민을
다 털어놓기 시작했다.
연애문제도 있고 진로문제, 집안문제 등등 장난치면서 받아넘기기엔 너무 진지한 질문들이라 대답하기도 너무 힘들다.
거기다 사실 난 비주얼만 온갖 산전수전과 풍파를 다 겪고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남자의 얼굴이지...
속은 그냥 하얀 도화지처럼 순수하기만 하다. 온실속의 화초처럼 곱게 곱게만 자라서..
힘든 일도 없었고 스트레스도 안받는 성격탓에 골치아프게 머리썩고 속썩은 일도 없이 밝은 것만 보고 살아왔다.

그래서 우울하다거나 죽고싶다고까지 말하는 애들 고민엔 도저히 뭐라 해줄말이 없다.
내가 겪어봤어야 이렇다 저렇다 충고나 위로 해주기가 참 어렵다.
거짓말 못하는 성격에 격지도 않은 일을 그럴싸하게 아는 척하면서 대충 넘기는 것도 싫고...

아 가끔 좋아하는 애 있는데 고백도 못하고 끙끙 앓는 애들보면 내 입장에선 그냥 바보 병신같고..
그리고 우울해봤어야지 우울증걸린 애들한테 요래라, 저래라 가르쳐주지.. 휴~

나야 뭐 뭔일 있어도 맛있는 거 먹고 푹 자고나면 다 괜찮아져서...



* 웃기는 건 난 항상 듣는척하고 대충 넘기는데, 애들한테 카운셀링의 1인자로 소문났다는 거....

by 오반장 | 2009/07/22 22:07 | 나불나불 | 트랙백 | 덧글(9)
2009년 07월 16일
유..유리신!!
글이 필요없다....

사진
by 오반장 | 2009/07/16 17:51 | 18금 | 트랙백 | 덧글(5)
2009년 07월 15일
생일상

아직 많이 남았지만 8월 1일이 어머니 생신이시다.
선물은 어머니가 미리 mp3플레이어나 구두중에 사오라고 말씀해주셔서 고르긴 편한데... 가격이....
여하튼 이번 생신땐 직접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싶어서 무얼할까 고민중이다.

미역국이야 당연히 하는 거고 거기다 어렵지도 않으니 문제는 없는데, 달랑 미역국만 내기엔 너무 성의 없는거 같다.
내가 자신있게 할 수 있는건 스파게티종류뿐인데... 이건 미역국이랑은 도저히 매치가 안된다.
일딘 생각해둔게 전에 한번 해본 잡채랑 조기구이까진 해볼만한데, 뭔가 메인으로 한방 터트려줄만한게 필요하다.
돼지불고기, 소고기불고기는 어머니 식성에 영 맞진않고..
해파리냉채를 할려니 이건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좀 망설여진다.

이래저래 생각하다 남은게 갈비찜이랑 갈비찜이랑..갈비찜이랑....갈비찜밖에.....

아 내가 먹을 밥상 차리는건 쉬운데 어머니 생일상 차릴려고하니 영 아이디어가 안 나온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정성들인 티 좀 팍팍 나는 음식이 뭐 없을까...?

by 오반장 | 2009/07/15 21:47 | 나불나불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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